4.라면과 과자 봉지, 이제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환경을 위한 새로운 활용법

과자와 라면을 먹고 난 후 남은 봉지, 무심코 버리셨나요? 사실 이 작은 봉지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폐비닐의 새로운 활용법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폐비닐을 수거해 파쇄, 세정, 건조 과정을 거쳐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남시에 2019년 설치된 가로수 보호판 139개는 라면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로 제작되었으며, 기존 철강 소재보다 50%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폐비닐을 활용한 종량제 봉지를 도입했고, 열분해 과정을 거치면 휘발유와 유사한 경질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폐비닐은 충분히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폐비닐, 한 번 더 사용하고 버리자!

물론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도 한 번 더 사용하면 쓰레기 배출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려견을 위한 특별한 재활용 아이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과자봉지 재활용 - 강아지를 위한 노즈워크 장난감 만들기

1단계: 간단한 노즈워크 장난감

 

1. 과자봉지 안에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을 넣습니다.

2. 봉지를 구겨서 강아지 앞에 던져줍니다.

3. 강아지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간식 냄새에 반응하며 봉지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결국 간식을 꺼내 먹습니다.

4. 걸린 시간: 약 5분

 

처음에는 봉지를 낯설어할 수 있지만, 간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흥미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2단계: 난이도 업! 더 어려운 노즈워크

1.1단계처럼 간식을 봉지 안에 넣고 구깁니다.

2. 이를 기존 노즈워크 장난감(구멍이 있는 공이나 퍼즐 장난감) 안에 넣습니다.

3. 강아지는 입과 발을 사용해 봉지를 꺼내고, 그 안에서 간식을 찾는 과정을 거칩니다.

4. 걸린 시간: 약 10분

 

이 단계에서는 강아지가 두 가지 동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3단계: 지퍼백을 활용한 노즈워크

1. 지퍼가 달린 과자봉지(예: 지퍼형 과자 포장지)를 준비합니다.

2. 안에 간식을 넣고 지퍼를 살짝 닫아둡니다.

3. 강아지는 지퍼를 열어야 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4. 걸린 시간: 약 12~13분

 

일부 강아지는 어려움을 느껴 포기할 수도 있지만, 간식에 대한 집념이 강한 친구라면 끝까지 도전하게 됩니다!

1-3단계의 장난감을 여러 개 만들어 집안 곳곳에 숨겨두고 외출해 보세요. 장시간 외출에도 강아지는 더 이상 당신을 지루하게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과자봉지에 머리 들어가겠다 녀석아!

 

강아지를 위한 재미있는 놀이, 환경 보호까지!

이렇게 만든 노즈워크 장난감은 강아지에게 흥미로운 놀이가 될 뿐만 아니라, 버려질 뻔한 폐비닐을 한 번 더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외출 시 반려견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면 이런 장난감으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