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노인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2026년 1월 28일부터는 상시 근로자 100명 이하이면서 50㎡ 이상의 외식업체도
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이 의무화된다고 합니다.‘베리어프리(Barrier-free)’란 성별, 인종,
장애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일상을 영위하고, 배움과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고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사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제가 베리어프리 키오스크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의 경험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일산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한 뒤,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키오스크 주문만 가능한 매장이었습니다. 음료를 받는 곳 바로 앞에 키오스크가 있었고,
그 옆에는 직원이 있었지만, 직접 주문은 받지 않고 키오스크 주문만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손님이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게 되었지요.
앞에는 연령대가 높은 단체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그중 한 분이 열심히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시도하고 계셨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다음 차례는 눈이 조금 불편해 보이는 70세 정도의 여성분이었고,
그분도 젊은 여성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렵게 주문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 앞에 계시던 한 아주머니가 음료 받는 곳에 있는 직원은 왜 주문을 안 받느냐며 불만을 표하시더군요.
한정된 점심시간이 기다림으로만 흘러가고 있으니 저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키오스크는 노인들을 묘하게 소외시키고 있구나.
사실 이런 장면은 우리 모두 한 번쯤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눈이 어두운 저희 어머니도 휴대폰을 겨우 사용하시는데,
키오스크는 얼마나 더 어렵게 느껴지실까 싶었습니다.
카페에서 내 돈으로 커피 한 잔 주문하려는데,
그깟 기계 하나 사용 못 해 다른 손님이나 아르바이트생 눈치를 보셨을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키오스크는 앞으로 우리의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 텐데요,
정말 모두를 위한 기계가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돼는 하루였습니다.
한편으로, 노인분들을 위해 저 같은 조금은 더 어린 사람들이 나서서 '인간 베리어프리'가 되 보는 건 어떨까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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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어프리란?
베리어프리란?베리어프리란, 사회적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 모든 사람이 나이, 성별, 출신 국가, 인종, 또는 장애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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