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환경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2일은 줍깅(플로깅)을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오늘 아침 출근 전 동네 줍깅을 했습니다. 도전 4일 차네요.
가을이 저 멀리서 손짓하는 걸까요?
아침 6시. 이제 아침엔 선선해졌어요. 하늘도 조금 더 높아진 것 같지 않나요? 언제 만나도 반가운 손님 같은 가을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주택가 골목 곳곳엔 여전히 쓰레기들이 있어요.
어라? 오늘은 평소보다 쓰레가 없네? 그냥 들어갈까? 생각이 들려는 찰나, 잘 보니 곳곳에서 휴지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가 온 다음날이라 젖어있네요. 조각난 플라스틱들도 있었고요. 담배꽁초는 오늘도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인생의 ‘락’인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내 ‘락’ 이후를 고민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은 저처럼 줍깅챌린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가 ‘줍깅’을 하기 전에 내가 버리지 않으면 지구가 좀 더 덜 아프겠지요.
재개발이 추진되는 동네, 시공사 광고지를 발견했어요.
이곳은 노후주택이 너무 많아 정비사업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곳인데요. 거리에 시공사의 전단도 보이네요. 주민들이 어느 건설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집이라는 자산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광고지를 거리에 버리지 않았다면 지금의 집도 금전으로는 추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네가 되지 않았을까요?
강아지 배변봉투도 있네요.
반려인으로써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이 배변봉투들도 주웠습니다.
오늘도 들고 나온 쓰레기봉투는 가득 찼습니다. 십여 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봉투를 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글 보시는 분들도 ‘줍깅챌린지’로 뿌듯한 아침을 맞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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